명심하라. 당신은 하나다.
REMEMBER YOU ARE ONE

갑자기 영화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친구랑 전화를 하다가 내가 “오늘 자고 일어나면 영화나 볼까?"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에 친구가 이번달까지 써야 하는 영화 카드?가 남아 있다면서 내가 말 안했으면 까먹을 뻔 했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갑작스럽게 오늘 영화 약속이 잡혔다.

사실 나는 집에서 혼자 영화나 볼까 라는 의미였는데 내일 영화 볼거면 같이 보러 가자길래, 나쁠 거 없어서(사실 좋음) 오케이 했다. 그렇게 갑자기 새벽에 잡힌 영화 약속에 뭐 볼지 부터 정하다가, 사실 로맨스/코미디/액션 보다는 SF나 스릴러 이런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찾다보니 서브스턴스 라는 영화로 정했다!

 

영화관 도착

친구와 내가 영화 상영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예매도 하고 보면서 먹을것도 샀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한 30분 정도 남기고 상영관에 먼저 들어가 있었다. (친구가 키오스크 터치하면 자꾸 기계치인걸 알아보는지 터치 안먹는것도 좀 웃겼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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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첫번째로 들어가서 찍은 사진인데 영화관이 너무 어두워서 카메라가 찍질 못하더라. 지금 보니까 진짜 못찍음.


광고 왜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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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아까 나온 사진보다 이게 더 늦게 찍은 사진이다. 30-40분 전에 들어가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광고를 하다가 AI로 만든 영화가 5분정도 나오고, 끝나고 난 그 이후에 갑자기 광고를 시작을 안하더라.. 나는 영화 다보고 집가야하는 줄 알았다. 서로 왜 시작안하냐고 계속 물어봤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칼국수

영화보고 나서 밥먹고 빠이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드디어 내가 이번주 내내 먹고싶었던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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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으니까 진짜 맛있었다? 칼국수 집도 옛날 그 식당 분위기에 추울때 먹으니까 이건 뭐 맛이 없을수가 없었다…

 

후기

우선!

친구한테 너무 고마웠다. 아까도 말했듯이 나는 집에서 혼자 영화 보려 했던 거였는데 오랜만에 문화인 되어서 좋았고, 칼국수도 먹을 수 있어서 오늘 하루 덕분에 행복했어서 넘무 고맙고요~

감상평

241215_3 스포를 하지 않고 말을 하려고 노력해본다. 대충 인간과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여운이 남는 영화다.

대부분의 감상평이 좀 그렇듯 초중반에는 이 영화 미쳤네 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감독이 미쳤네로 바뀌는 영화였다. 사실 청불이라 친구랑 보러 갔고 내가 추천했는데 좀 야한 장면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그냥 신선한데 좀 충격적으로 고어하다. 내용은 진짜 정말 좋고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라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감독이 또라이 같았다..

추천

아… 음…. 진짜 신선하고 충격적이고 여운이 남아 정말 좋은 영화인데, 잔인한거 못보는 사람은 절대 보지 말기..

 


한줄평

대출 함부로 끌어다 쓰면 인생 피바다 하드코어입니다.

자기를 잃어버리지 말라. 자기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다른건 다 잃어도 좋다. -괴테-

주말 기간 만료

하……….. 내일 월요일이다 일가기 싫다..


최종 수정: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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